기타 ・2012. 9. 17.

젖은책 말리는 방법 스펀지 방법으로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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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책 말리는 방법 스펀지 방법으로 해보니

요즘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기도 하고,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상당히 많이 와 책이 빗물에 젖어 쭈글쭈글하지 않게 말려야 하는 상황이신 분은 젖은 책을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스펀지에서 책의 물기를 닦은 후 냉동실에 24시간동안 넣어두면 된다라는 글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젖은 책을 냉동실에 얼려 책을 말린 한 후기가 몇없어 물에 책이 젖어서 정보를 찾는 분들께 참고가 될 것이라 생각되어 후기를 씁니다.



스펀지에서 방송한 젖은책 말리는 방법은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책이 비에 젖어 쭈글 쭈글해지는 원리는 종이는 식물에서 추출한 섬유질로 만들어져 있어 압착해서 평평해졌던 섬유질이 흐트러지게 됩니다. 물기를 닦아내고 냉동실에 24시간 넣어두면 좁아진 섬유질의 틈을 늘려 주기 때문에 물에 젖은 책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얼려주는 것이 책을 원상태에 가깝게 된다라는 것입니다.



책을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스펀지에서는 24시간동안 냉동실에 두라고 하였지만 저는 12시간 지난 후에 한번 꺼내보니, 책이 쭈글쭈글하지는 않았지만 물방울이 얼음이 된 상태로 책 끝에 맺쳐있었습니다. 책은 거의 원형에 가깝긴 하지만 마른 상태가 아니고 젖은 느낌이어서 좀 더 얼려야할 것 같아 꺼내서 물기를 한번 닦아내고 얼어있는 분도 닦아낸 후 다시 12시간 동안 냉동실에 두었었습니다.



▲ 12시간동안 냉동실에 둔 책을 꺼냈을 때
(중간에 말리는 과정을 촬영하지 않아 비슷한 상태의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12시간, 12시간 합하여 24시간 후 냉동실에서 꺼낸 책을 확인해보면 처음 물에 젖었을 때와 다른점을 크게 못느끼고, 젖은 부분은 꽁꽁얼어서 이대로 실온에 두면 다시 젖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번 물기를 닦은 후 이번엔 비닐봉지로 밀봉하지 않고 비닐봉지 위에 둔 상태로 24시간동안 그대로 냉동실에서 두었습니다.



총 48시간 냉동실에 두었지만 만져보면 축축하여 스펀지에서 보던 것처럼 수분이 증발하여 책이 완벽하게 원형으로 돌아오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냉동실에서는 섬유질이 변형되어 쭈글쭈글해지는 것을 지연하는 역할 정도인 것이 한계라 생각에 이번엔 집안에 햇빛이 들지 않는 곳에 책을 실온에서 말렸습니다.



위의 사진은 냉동실에서 48시간 얼린 후 실온에서 말린 책입니다. 조금 자국이 남긴했지만, 책을 넘길 때 달라붙거나 하지 않습니다. 책도 많이 쭈글쭈글하지 않습니다. 제 책은 책 전체가 젖지 않고 밑부분만 젖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드라이기나 햇빛에 말릴 때보다 변형이 적습니다.



냉동고에 물에 젖은 책을 넣을 때 주의할 점

물에 젖은 책이 새책처럼 되지는 않지만 냉동실에 책을 넣어두면 책이 뒤틀리고 쭈글쭈글해지는 수축현상을 지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젖은책 말리는 방법으로 스펀지 방법처럼 냉동실에 책을 말리실 분께 몇가지 팁을 드리자면, 반드시 24시간 동안 책을 냉동실에 넣어두는 방식보다는 12시간이던 24시간이던 48시간이던 책상태는 비슷하니 5~6시간 정도마다 책이 얼 때 한번 씩 꺼내서 물기를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스펀지에서는 마치 새책처럼 말끔하게 된 영상이지만 실제로 따라해보니, 새책처럼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책을 젖은 상태에서 냉동실에 넣을 경우 얼여붙는 현상이 생깁니다. 물기를 최대한 많이 제거한 후 책이 많이 구겨졌을 경우 냉동실에 넣어두시는 것은 구겨진 것을 약간 펴주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생각하나 냉동실에 24시간 이상 너무 오랜 시간 넣어두지 마시고, 책이 많이 젖은 상태가 아니라면 습기를 머금는 제품을 이용해 최대한 습기를 제거하고 실온에서 말리는게 나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